보드게임

[보드게임] 노스 아메리칸 레일웨이즈(North American Railways) 소개

고쿠라쿠텐 2022. 6. 7. 23:36

이미지 출처 - BoardGameGeek, Mario Lampe

노스 아메리칸 레일웨이즈는 카드만으로 철도와 주식을 다루는 게임입니다. 철도 회사를 키우고 배당을 받으며 그것을 사용해 주식을 팔아 점점 회사를 키워 나갑니다.

 

노스 아메리칸 레일웨이즈에 대해서

1라운드는 3가지 페이즈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게임은 마당에 있는 주식 카드와 역 카드가 일정 수 이하가 되면, 또는 페이즈2에서 어느 회사도 역을 살 수 없는 경우에 종료됩니다.

 

게임 시작 시 플레이어에게는 초기 자금으로 $1,700(4인 게임)을 나눠 줍니다. 돈은 비공개 정보입니다.

 

주식 카드와 역 카드는 시작 시에 모두 마당에 정렬되어 있습니다.

 

페이즈1 주식 구입

 

시작 플레이어부터 순서대로 마당에 정렬되어 있는 주식 카드를 구입합니다. 살 수 있는 것은 가장 아래줄의 카드들만입니다. 이 주식에 대한 구입이 독특합니다.

 

1. 사장이 없는 회사의 주식을 산다

자신의 돈에서 임의의 액수를 회사에 지불하고, 그 회사의 토큰을 가진다.

 

2. 자신이 회사의 사장인 주식을 산다

$500를 회사에, $500를 은행으로 되돌린다.

 

3. 자신이 사장이 아닌 회사의 주식을 산다

그 회사의 사장에 대해서 희망하는 금액을 전한다.

OK -> 금액의 절반을 회사로, 절반을 은행으로 되돌려 주식을 가진다.

NO -> 사장이 말하는 금액의 절반을 회사로, 절반을 차례 플레이어에게 지불한다. 주식은 사장이 가진다. 차례 플레이어는 계속해서 다른 주식을 구입할 기회를 얻는다.

 

이 스스로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저렴하게 사면 좋은 것이 아니라, 반대로 너무 비싸게 사면 다음으로 이어지지 않게 되어 버립니다.

 

페이즈2 역 구입

시작 플레이어부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주식 회사의 돈(자신의 소지금은 사용할 수 없다)을 사용해 역 카드를 구입합니다. 살 권리는 주식을 가진 사람 모두에게 있으며, 사장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드 패스이기 때문에 한 번 패스를 선언하면 구입 권리는 사라집니다.

 

페이즈3 배당

회사의 수입 금액을 합하여 그것을 주식의 장수로 나누어 주주에게 나누어 줍니다. 만약 딱 나눠 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나머지를 회사에 놓아 둡니다.

 

이것을 앞서 언급한 종료 조건을 충족할 때까지 반복합니다.

 

마지막으로 각 회사가 소유한 역 카드에 적힌 아이콘의 수를 합산하여, 그 수×$100를 주권 1장마다 각 플레이어에게 나눠 줍니다. 예를 들어, 빨간 회사가 4개의 아이콘을 가지고 있고, 자신이 빨간 주권을 2장 가지고 있었다면 100×4×2로 $800를 가집니다.

 

 

그 배당과 소유 금액을 합하여 가장 많은 돈을 가진 사람이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최적의 값을 매겨 어드밴티지를 얻는다

스스로 가격을 매긴다는 것이 이 게임의 큰 특징입니다.

 

소유자가 없는 회사라면 얼마든 싸게 사도 좋지만, 그렇게 할 경우 역을 살 수 없습니다. 역을 사지 않으면 회사가 커지지 않고 배당도 늘어나지 않는데다 주권의 가치도 오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비싼 가격에 사버리면 그 이후 다른 주식을 살 수 없게 됩니다.

 

초반에 회사에서 받을 수 있는 배당이 적기 때문에 초기 자금을 잘 페이스 배분하여 사용하지 않으면 금방 막히게 됩니다.

 

또, 모든 주식 카드가 이미 마당에 다 깔려 있다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로, 이로 인하여 어느 타이밍에 어느 회사의 주식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전망이 나옵니다. 게다가 역 카드도 모두 나열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타이밍에 어느 정도의 돈을 회사에 남겨두면 역을 살 수 있는가 하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비공개 정보는 돈뿐입니다. 누가 얼마만큼의 주식 카드를 가지고 있는지는 알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끼리 의논해서 최선책을 짤 수 있습니다. 카드를 뒤집는 운 요소는 없기 때문에 꽤 앞까지 내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상당한 게이머즈 게임이라는 인상이었습니다.

 

특히 가격 매김에 관해서는 몇 번 하지 않으면 좀처럼 감을 잡을 수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컴포넌트는 카드, 돈, 마커뿐인데 꽤 진하게 밀당을 느낄 수 있는 게임입니다. 스스로 가격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폰지 사기와 마찬가지로 모두를 위한 게임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매우 좋아하는 유형의 게임이 아닐까요?

 

폰지 사기 소개글

 

참고

돈은 비공개 정보인데, 양면 인쇄로 되어 있기 때문에 뒤로 뒤집어도 상대방이 알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에 즐길 때는 좀 더 숨기기 쉽도록 부속 지폐가 아니라 포커 칩을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