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보드게임] 바퀴벌레 포커(Cockroach Poker) 소개

고쿠라쿠텐 2022. 4. 7. 05:16

이미지 출처 - BoardGameGeek, Danielle Looper

바퀴벌레 포커는, 거짓말이나 허세, 그리고 그것을 간파하는 능력이 중요한 카드 게임입니다. 보드게임 중에서는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게임입니다. 포커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트럼프 포커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바퀴벌레 포커에 대해서

바퀴벌레 포커는 파리, 개구리, 전갈, 쥐, 딱정벌레, 박쥐, 거미, 바퀴벌레 등 8종류의 혐오 카드를 사용합니다. 각각 8장씩 있기 때문에 총 64장의 카드가 있네요.

 

우선, 모든 카드를 플레이어들에게 나눠줍니다.

 

시작 플레이어는 자기 손패에서 원하는 카드를 1장 선택하여 뒷면으로, 원하는 플레이어 앞에 놓습니다. 그리고 '이건 바퀴벌레입니다'라고 카드 이름을 말합니다. 이때 진실을 말하든 거짓을 말하든 상관없습니다.

 

카드를 제시 받은 플레이어는 해당 카드를 받을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상대방의 선언이 진심이라고 생각되면 '진짜군요'라고 말하며 카드를 앞면으로 뒤집습니다. 만약 진실이었다면, 카드를 내민 플레이어가 카드를 받아서 자기 앞에 앞면으로 놓습니다. 말한 것과 다른 혐오 카드였다면 카드를 제시 받은 플레이어가 그 카드를 받게 됩니다.

 

상대방의 선언이 거짓이라고 생각되면 '아닌데요', '다우트'라고 말하며 카드를 앞면으로 뒤집습니다. 이 경우, 선언한 대로의 카드였다면 의심을 한 플레이어가, 거짓이 맞았다면 카드를 내민 플레이어가 받게 됩니다.

 

또, 카드를 확인하고 다른 플레이어에게 넘겨도 괜찮습니다. 이때 말하는 이름은 방금 전과 같아도 되고 달라도 됩니다.

 

카드를 받은 플레이어가 다음 차례 플레이어가 되어, 손패에서 원하는 카드를 골라, 원하는 플레이어에게 내밉니다.

 

이것을 반복하여, 같은 종류의 카드를 4장 모으게 되면 패배합니다. (게다가 8종류를 각각 최소 1장씩 모두 모아도 지게 되는데, 이렇게 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꼴등을 뽑는 게임이기 때문에 누구 한 명이 지면 게임이 끝납니다. 그 한 명만 패자가 되고 나머지 다른 모든 플레이어가 승자입니다.

 

단순한 규칙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명작

한 번 즐기면 바로 이해가 되는 심플한 규칙입니다.

 

서서히 카드가 밝혀지기 때문에 정보가 압축되어 가며 추리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지금 전갈이라고 했는데, 벌써 7장이 나왔으니까 그럴 가능성은 낮은 거 아냐?'

'지금 개구리 하나만 더 모으면 패배할 텐데 여기서 굳이 개구리를 내밀었을까?'

'손에 박쥐 2장이 있고 6장이 나와 있으니 이제 나말고는 아무도 박쥐는 가지고 있지 않아'

 

거짓말을 잘하는 것, 상대의 거짓말을 간파하는 것, 추리력과 관찰력 등 다양한 요소가 필요한 게임입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비교적 구하기 쉬운 게임이므로 앞으로 조금씩 게임을 사려고 하는 분께 추천하는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