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보드게임] 지킬 앤 하이드(Dr. Jekyll & Mr. Hyde) 소개

고쿠라쿠텐 2022. 2. 24. 11:13

이미지 출처 - BoardGameGeek, Ittiphan J.

지킬 앤 하이드

2대 2 팀전 트릭테이킹입니다.
트릭 테이킹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장르입니다만, 이 작품은 트릭테이킹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즐겨보시길 권합니다.

 

카드는 지킬 카드 14장, 하이드 카드 14장, 총 28장을 나눠 갖기 때문에, 각자 손에 7장씩 들게 됩니다.
지킬 카드와 하이드 카드는 뒷면의 무늬가 달라서, 지킬 카드와 하이드 카드 중 어떤 카드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앉는 방법은, 같은 팀끼리 마주보는 A와 바로 옆에 앉는 B가 있습니다.
기본은 A로 플레이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A로 즐기는 경우입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자신의 차례에 자신의 손에 있는 카드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카드는 반드시 자신의 팀 카드를 내야하지만, 그때 낼 사람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뒷면으로 카드를 구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입니다.

 

차례대로 1장씩 내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어느 한 사람의 카드가 빠르게 소진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모든 카드를 플레이할 때까지 플레이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반드시 7 트릭을 진행합니다.

카드 구성

카드에는 <변신>, <인물>, <무대>, <행위> 등 4종류가 있습니다.

 

변신은, 최강의 카드로 트릭에서 이길 수 있지만, 그 트릭을 획득할 수는 없습니다.
캐리 오버(이월)의 형태가 되어, 다음 트릭에서 이긴 플레이어가, 변신으로 승리했던 트릭까지 획득합니다.
카드 자체에 득점은 없습니다.

 

인물에는, A부터 E의 알파벳이 적혀있으며, A가 가장 강하고 E가 가장 약합니다.
득점은 모두 1장당 1점입니다.

 

무대는 모두 같은 세기로 알파벳은 F입니다.
다만, 득점이 카드에 따라 다르고, 3~7의 숫자가 적혀있습니다.

 

행위는 가장 약한 카드입니다.
하지만, 득점의 배율(1~3배)을 결정하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한 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팀의 행위 카드를 가져갈 수 없는 경우, 다른 어떤 카드를 획득하더라도 0점이 됩니다.

 

※동일한 세기의 카드가 나온 경우, 먼저 낸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득점계산 방법

7 트릭이 끝난 후, 획득한 트릭에 대응하여 득점을 계산합니다.

 

계산 방법은, <인물>, <무대>에 적혀있는 모든 숫자를 더하고, 그것을 <행위>의 배율로 곱합니다.
덧붙여, 행위는 어디까지나 자기팀 카드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상대팀의 행위 카드는 득점이 되지 않습니다만, 상대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져오고 싶은 카드가 될 것입니다.

 

또한, <행위>의 배율은 더해지기 때문에,

<×1>, <×2> 카드를 가지고 있었다면, ×3,
<×2>, <×3> 카드를 가지고 있었다면, ×5,
<×1>, <×2>, <×3> 카드를 가지고 있었다면, ×6이 됩니다.

 

그 때문에, 자기팀의 행위 카드가 없다면, ×0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득점이 없습니다.

실제로 즐겨보면

이번에는 모두가 첫 플레이였기 때문에, 규칙을 읽고 확인하면서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설명을 듣는 단계에서 '?'가 그려지기도 했습니다만, 트릭을 몇 번 진행하고 나니, '우와, 뭐야 이거. 재미있는데?'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좋았던 부분은, 카드를 내는 플레이어를 지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 사람은 아까 그걸 냈었으니까, 그건 가지고 있지 않을거야. 그러니까 지금 지명하도 괜찮아)
(아까 저걸 냈다는 건, 그건 갖고 있다는 뜻인가? 그럼 지금은 지목할 수 없겠어)

 

등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또한, 팀전이라는 점에서, 서로의 생각이 통했을 때의 쾌감이 상당합니다.

 

이번에는, 팀에 따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 우리 팀은 점점 뒤쳐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1,000점 내기로 즐깁니다만, 이번에는 500점까지로 했습니다.

(참고로 2라운드 시점에서 243대 45였습니다)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행위 카드를 모두 빼앗기는 사고에도 라운드가 진행되어, 6라운드에서 487대 270이 됐고요.

 

점수처럼, 상대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득점을 곱하는 계산 방식 때문에, 역전의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무려 다음 라운드에서 264점을 얻으며 멋지게 역전시켰습니다.
대단히 통쾌하더라고요. (웃음)

팀전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

일반적인 트릭테이킹은 카운팅(어느 카드가 나왔었는지 기억하는 것)을 요구하는 일이 많습니다만, 이 게임의 경우, 그렇게까지 카드를 암기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럴 것도, F는 카드 세기가 없기 때문에, 굳이 체크하지 않아도 좋고, 기껏해야 인물A, 인물B, 변신 등 총 6장 정도만 파악해 두면 충분합니다.

 

또한, 누가 어느 카드를 갖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리보크(내야만 하는 카드가 있는데 엉뚱한 카드를 내는 것)에 대한 걱정도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트릭테이킹 요소는 옅은 것 같네요.
2대 2 팀전 게임을 찾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