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에는 여러 가지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론델입니다. 대표작으로는 네비게이터(네비가도르)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그 작품보다 이전에 구입했기도 하고, 보드게임 고대(Antike)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고대: 결전은 론델 시스템을 채용한 2인용 게임입니다.
그래서 론델이란?
보드게임 디자이너 맥 게르츠가 개발한 시스템입니다.
몇등분된 원 그래프 각각에 액션이 적혀 있고, 그곳에 말을 배치하여 액션을 실행합니다. 한 번 배치했다면, 이후부터는 한 방향으로만 나아갈 수 있습니다. 3칸까지는 무료로 진행할 수 있지만, 그 이상 진행하려면 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어느 타이밍에 비용을 지불할지를 판단하는 것이 고민거리가 되며, 게임상에서도 좋은 악센트가 됩니다. 주사위와 달리 운 요소가 개입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방의 동향을 살피면서 자신의 행동을 결정해야 합니다.
고대: 결전에 대해서
고대와 마찬가지로 론델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으며, 액션도 거의 동일합니다.
지도 위에 도시를 배치하면서 군대를 정비하고 상대방과 진지를 구축합니다. 게임을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지식도 있으며, 이를 통해 자원의 생산량이 증가하거나 행군의 범위가 넓어집니다.
고대와의 큰 차이는 이벤트 카드의 존재입니다.
고대에서는 한 번 게임이 시작되고 나면 운 요소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고대: 결전에서는 이벤트 카드가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그 효과로 전국이 바뀔 수 있습니다.
이벤트 카드는 상대방이 도시를 정복하거나 유력자 카드를 획득했을 때 얻을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상대방이 앞서 나갈 때, 이러한 도움이 되는 카드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게임이 일방적으로 흐르는 것을 방지합니다.
이벤트 카드는 차례 중 언제든지 원하는 타이밍에 원하는 장수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무료로 론델을 6칸까지 진행한다', '황금 1을 지불하여, 상대방의 이벤트 카드 1장을 잃게 한다', '상대의 화폐의 절반을 잃게 한다'라는 효과가 있으며,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한다면 전세를 크게 뒤집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이벤트 카드는 25종류입니다)
적당히 잘 만든 2인용 보드게임
2인용 보드게임이라고 하면 금방 끝나거나, 반대로 몇 시간이나 걸리거나 하는 등 극단적이 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고대: 결전은 60~90분이라는, 너무 길지도 너무 짧지도 않은 적당한 시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카드 운이 있기 때문에 고대에 비해, 진지함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꽤 오래 고민해야만 게임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론델의 움직임, 어느 지역에서 공격할지, 어느 타이밍에 군비를 확대할지 등 모든 것은 자신의 판단에 맡기고 있습니다.
보드가 양면이 다른 맵(카르타고 대 로마, 그리스 대 페르시아)으로 되어 있거나, 짧은 게임 규칙이 준비되어 있는 등 그때의 상황에 맞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포인트입니다.
이벤트 카드 외에는 모두 아이콘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보드 위에도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한 번 즐겨보면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차근차근 밀당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2인용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꼭 즐겨보셨으면 하는 추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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