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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배신의 공작원(The Message: Emissary Crisis) 소개

고쿠라쿠텐 2022. 5. 1. 17:53

이미지 출처 - BoardGameGeek, Giung Kim

배신의 공작원은 4~9인용 정체은닉(마피아) 게임입니다.

KDR(빨강 진영)과 FRS(파랑진영)과 MOF(제 3세력)으로 나누어 자기 진영이 승리하도록 해야 합니다. 사회자는 필요없지만 도중에 탈락은 발생합니다.

 

배신의 공작원에 대해서

배신의 공작원에서는 진영을 나타내는 ID 카드와, 능력이 적혀 있는 에이전트 카드 2장이 주어집니다. 게다가 액션을 진행하기 위한 공작 카드가 손패로 3장이 주어집니다.

 

에이전트 카드는 2장을 나눠 받고, 그 중 어느 하나를 사용할 지 1장 선택합니다. 그 후, ID 카드를 받기 때문에 '이 진영이니까 이 카드를'이라는 선택은 불가능합니다.

 

차례가 되면 5가지 페이즈를 진행합니다.

 

1. 개시

에이전트에게 시작 시 능력이 있다면 발동합니다. 그것 말고는 딱히 없습니다.

 

2. 보충

더미에서 공작 카드 2장을 뽑습니다.

 

3. 모략

이 페이즈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작 카드를 사용합니다. 카드는 몇 장을 사용하든 상관없습니다.

 

4. 송신

손패에서 1장을 골라, 메시지로써 송신합니다. 송신 방법은 뒷면으로 오른쪽에 건네는 '극비', 앞면으로 오른쪽에 건네는 '공개', 1명을 지정하여 뒷면으로 건네는 '친전' 등 3가지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내야 하는 지는 카드에 적혀 있습니다.

 

메시지를 수신했을 경우, 받은 카드를 앞면으로 자기 앞에 놓아둡니다. 메시지에는 빨강, 파랑, 검정 등 3종류가 있습니다.

 

5. 철수

모든 플레이어의 록 온이나 로스트 상태가 해제됩니다.

 

승리조건은 빨강 진영이라면 자기 앞에 빨간 메시지가 3장 나열되면, 파랑 진영이라면 파란 메시지가 3장 나열되면 그 진영의 승리입니다. 제 3세력은 카드에 따라 승리조건이 전부 다릅니다. 또한 제 3세력끼리도 같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승리할 경우 혼자서만 승리하게 됩니다.

 

검은 메시지가 3장 나열되면 그 플레이어는 사망하고 게임에서 탈락합니다.

 

적은 인원으로 할 수 있는 마피아

사회자 없이 4명부터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마피아 게임입니다.

 

복잡한 건 카드 사용방법입니다. 공작 카드는 9종류가 있으며, 모략 페이즈에서 사용할 때와 송신 페이즈에서 사용할 때 역할이 다릅니다. 송신 페이즈에서 메시지로써 사용할 경우, 거기에 적힌 텍스트 효과를 무시하기 때문에 그 점이 처음에는 헷갈립니다.

 

또한, 에이전트 카드는 27종류가 있으며, 각각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능력끼리 충돌이 발생할 때의 처리가 약간 복잡합니다. 이 부분은 꽤 카드 게임다움이 강합니다.

 

실제로  5명이 즐겨 본 감상은, 마피아라는 느낌은 그다지 강하지 않고, 어쨌든 얼마나 효율적으로 카드와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가가 포인트입니다. 이 부분은 갱스터 파라디이스와 닮아 있네요. 상대의 정체를 찾아내는 것보다, 보낸 메시지가 무엇인가 추측하는 것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좀 더 인원이 많으면 또 플레이 느낌이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텍스트가 많아서 카드 게임으로 즐기는 것은 문제 없더라도, 마피아 게임으로써 즐기기에는 거부감을 갖을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몇 번 반복해서 즐겨보니, 카드 효과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되면 더욱 재미있어지는 타입의 게임일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