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보드게임] 시테(Cite; Cité) 소개

고쿠라쿠텐 2022. 4. 21. 22:25

이미지 출처 - https://lerepairedesjeux.fr

시테는 협상을 메인으로 한 3~4인용 보드게임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다른 플레이어와 협상을 하면서 자원을 모으고 자신의 지역에 건물을 세워 나갑니다. 메인 자원 토큰인 천, 석재, 목재, 금속은 실제 모양을 본떠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보기에도 즐겁습니다.

 

시테에 대해서

게임은 7턴에 걸쳐 진행됩니다.

 

다만, 첫 번째 턴만 특별히, 준비 단계로 각 플레이어가 7구획분의 건물을 놓을 수 있습니다. 건물은 1구획에서 9구획 크기까지 있으며, 크기가 클수록 필요한 자원도 많아집니다.

 

턴은 3개의 페이즈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다만, 페이즈2와 3은 동시에 진행합니다.

 

페이즈1: 생산 페이즈

자기 지역에 놓여있는 건물이 자원을 생산합니다. 자원에 상한선은 없기 때문에 혹시라도 부족해진다면 다른 물건으로 대체하여 표시할 수 있습니다.

 

페이즈2: 협상 페이즈

다른 플레이어와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습니다. 자원의 환율도 자유로우며, 건설 장소나 조건 등 다양한 것을 협상거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페이즈3: 건설 페이즈

자원을 지불하고 자신의 지역에 건물을 짓습니다. 대부분의 건물은 지은 순간부터 효과를 발동합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협상과 건설을 끝낼 때까지 진행한다면 턴 종료입니다.

 

이것을 7턴 진행하거나, 어느 한 플레이어가 모든 건물을 다 지었다면 게임이 끝나며, 가장 많은 구획이 놓여 있는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자기에게 남은 자원은 10당 1구획만큼의 가치로 환산됩니다.

 

운 요소가 없는 협상 게임

협상을 메인으로 한 게임은, 거래운이 크고 승패와 관련된 것이 많지만(어콰이어, 차이나타운, 그리드 인코퍼레이티드 등) 시테의 경우, 미리 모든 건물이 수중에 있기 때문에 완전 운 요소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건물을 짓는 방법입니다. 건물 중에는 인접한 건물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다른 플레이어의 건물에도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여기에 이걸 놓을 테니까, 매턴 목재 하나씩 주지 않을래?'라는 식의 협상을 할 수 있습니다.

 

어디에 어떤 건물을 둘 것인지 고민하는 것은 퍼즐 요소가 강합니다. 상대와 윈윈 관계를 맺을지, 아니면 자기만 이득을 볼 수 있도록 건물을 두어 나갈지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차이가 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모두가 처음이라 기본 규칙으로 4명이 즐겨 보았습니다. 설명부터 게임이 끝날 때까지 90분 정도 걸렸어요. 규칙 자체는 그다지 어렵진 않습니다만, 몇 턴인가 진행할 때쯤 초기 배치가 망했다라는 것을 점점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익숙해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규칙에는 확장 규칙, 상급 규칙, 선택 규칙 등 여러 가지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아직 몇 번 더 즐겨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협상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