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도는 여러 가지 보드게임과 카드게임으로 익숙한 크니치아의 작품입니다. 2명에서 4명까지 즐길 수 있으며, 차례에 하는 일은 타일을 놓을지 보충할지만 결정하는 심플한 규칙입니다.
론도에 대해서
양면으로 된 게임보드와 원형 타일 120개를 사용합니다. 그 외에 타일을 뽑기 위한 주머니, 타일을 세울 수 있는 스탠드 4개가 들어있습니다.
보드에는 원을 그리는 형태로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숫자는 1부터 5까지 있으며, 여기에 파랑, 노랑, 보라, 초록, 빨강 중 어느 한 가지 색깔이 칠해져 있습니다. 숫자는 그대로 득점을 나타내며 그에 대응하는 색깔의 타일을 놓음으로써 그 숫자만큼의 점수를 획득합니다.
차례에 할 수 있는 일은 두 가지입니다.
A. 타일을 1개 이상 놓고, 그 후 주머니에서 1개 보충한다.
B. 타일을 놓지 않고, 주머니에서 2개 보충한다.
타일은 이미 놓인 것과 인접하도록 놓아야 합니다. 대응하는 색깔을 가지고 있다면 몇개를 두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여러 장 두는 경우에는 반드시 연속하도록 놓아야 합니다. 떨어진 장소나 나누어 놓을 수는 없습니다.
같은 색깔의 타일은 앞면으로 겹쳐서 배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빨강 5칸이 있고, 그곳에 빨강 타일을 3개 겹쳐서 놓으면 5×3이 되어 15점을 얻습니다.
그 밖에도 타일을 뒤집어 놓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점수가 되지는 않지만, 그 옆에 타일을 배치하고 싶을 때 유효합니다.
타일을 놓을 경우, 여러 장을 두어도 1개만 보충합니다. 놓지 않는 경우에는 2개를 보충할 수 있지만, 소유할 수 있는 타일 제한은 5개입니다. 따라서 4개를 이미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는 2개를 보충하려고 해도 1개 밖에 보충할 수 없습니다. 5개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최소 1개는 타일을 놓아야 합니다.
이것을 반복하여
- 보드 위의 모든 회색 칸에 타일이 놓였다.
- 주머니 속 타일이 다 떨어져서 새 타일을 뽑을 수 없게 되었다.
등 어느 한 조건이 충족되면 게임이 끝납니다. 조건을 충족한 그 라운드는 끝까지 플레이하고 모두가 같은 차례 수를 진행하게 됩니다.
가장 점수가 많은 플레이어의 승리입니다.
동점일 경우, 더 많은 타일을 남긴 플레이어의 승리입니다.
크니치아다운 단순함의 고민거리
우선, 컴포넌트가 깔끔해서 눈길을 끕니다. 원형 타일의 감촉도 뛰어납니다.
기본적으로 하는 일은 타일을 놓을지 보충할지 밖에 없지만, 얼마나 효율적으로 점수를 얻을지에 대해 생각하자면 꽤 고민이 됩니다. 내가 득점을 많이 하는 것을 중시하느냐, 아니면 상대방을 방해하는 것을 우선시 하느냐에 따라 플레이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또한 게임보드의 앞뒤 숫자가 다르고, 붉은 배경 쪽은 분포에 편차가 있어서 더 놓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차근차근 공방전을 즐길 것인지, 화려한 점수 쟁탈전을 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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