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보드게임] 푸에르토 리코(Puerto Rico) 소개

고쿠라쿠텐 2022. 9. 27. 23:45

이미지 출처 - BoardGameGeek, Amy

푸에르토 리코는 3~5인용 보드게임입니다. 2002년 발표 당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미국 보드게임 사이트인 BoardGameGeek에서 장시간에 걸쳐 랭킹 1위를 유지했었습니다. 푸에르토 리코에서 사용하고 있는 메커니즘은 다른 많은 게임에도 차용되고 있습니다.

 

푸에르토 리코에 대해서

각 플레이어는 개인 보드와 초기 자금, 플랜테이션 타일을 1개 받습니다. 개인 보드에는 건물을 배치해 나가는 도시 부분과 플랜테이션을 배치해 나가는 농원 부분이 있습니다.

 

시작 플레이어부터 순서대로 액션을 실행하기 위한 역할 타일을 고릅니다. 액션은 선택한 사람 뿐만 아니라 모두가 순서대로 실행하게 됩니다. 선택한 사람에게는 역할에 따라 특권이 주어집니다.

 

액션

개척자

플랜테이션 타일을 얻습니다.

특권으로는 채석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시장

건물과 플랜테이션을 가동시키기 위한 이민자를 얻습니다.

특권으로는 스톡에서 1개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건축가

비용을 지불하여 건물 타일을 얻습니다.

특권은 1원 싸게 지불합니다.

 

감독

보드에 배치된 생산시설과 플랜테이션에 대응하여 상품을 생산합니다.

특권으로는, 1개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상인

생산한 상품을 매각합니다.

특권으로는 1원 더 많이 얻습니다.

 

선장

상품을 출하하여 승점을 얻습니다.

특권으로는 1점 더 많이 얻습니다.

 

금광

이 액션만은 선택한 플레이어만 실행합니다. 1원을 얻습니다.

 

1명이 1개씩 액션 타일을 선택하면 1라운드 종료이며, 시작 플레이어가 시계방향으로 바뀝니다.

 

이것을 반복하여,

 

  • 이민자 말이 다 떨어진다
  • 누군가 도시 12칸을 채운다
  • 승점 칩이 다 떨어진다

위 조건 중 어느 하나를 만족하면, 그 라운드를 마지막으로 하여 게임 종료입니다.

 

승점 칩, 건물 득점, 건물 보너스를 합산하여 가장 합계 점수가 많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남은 상품과 돈은 득점이 되지 않지만, 타이 브레이크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선택할 것인가 상대방의 불이익을 선택할 것인가

요즘 자주 함께하는 멤버는 보드게임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사람이 많고, 이른바 스테디 셀러 게임이라도 플레이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푸에르토 리코도 그중 하나였기 때문에 이번에 오랜만에 꺼내서 즐겨봤습니다.

 

4명이 즐겼고, 저 이외의 다른 분들은 첫 플레이였습니다.

 

15년 이상 전의 게임이기도 하고, 과연 지금 즐기면 그렇게까지 복잡하다는 인상은 없습니다. 첫 플레이인 사람들도 순조롭게 규칙을 익힌 것 같았습니다.

 

이 게임의 핵심은 누군가가 선택한 액션을 모두가 실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두의 상황을 파악하면서 '여기서 이 액션을 하면 저 플레이어에게 득이 된다', '지금 이 액션을 하면 나만 이득을 본다', '저 사람이 다음에 이걸 하면 안되는데' 이런 생각을 계속 해야 합니다.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최선의 선택을 해 나가는 것으로 승리에 가까워집니다.

 

몇년만에 즐겨보니 역시 잘 만든 게임이구나 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다투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걸로 가볼까'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렇게 되니 건물의 종류가 더 있었으면 좋겠네요.

 

몇 년 만에 즐겨보고, 새삼스럽게 디자인이 다른 푸에르토 리코 14도 갖고 싶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