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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뱀파이어 퀸(Vampire Queen) 소개

고쿠라쿠텐 2022. 6. 25. 23:03

이미지 출처 - BoardGameGeek, Ludus Mundi

뱀파이어 퀸은 한시라도 빨리 뱀파이어를 지하묘지로 도망시키는 카드게임입니다. 가능한 한 손패를 빨리 다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뱀파이어 헌터 라운드가 있기 때문에, 강력한 카드만으로는 이길 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뱀파이어 퀸에 대해서

카드는 1~13까지 각 8장씩의 뱀파이어 카드와 뱀파이어 퀸 카드가 4장, 뱀파이어 헌터가 2장 있습니다. 뱀파이어 헌터는 15와 20 등 2종류가 있습니다만, 둘 모두 양면 인쇄이기 때문에 누가 손에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1게임은 5세트부터가 됩니다. 실점제로 플러스 점수는 없습니다. 이 때문에 5세트 끝난 후에 0점이 최고 득점이 됩니다.

 

시작 플레이어부터 순서대로 손패에서 카드를 냅니다. 카드를 내는 방법은 같은 숫자라면 한 번에 여러 장을 내도 상관없습니다. 다음 플레이어는 같은 장수면서 숫자가 더 큰 카드를 내거나 패스를 합니다.

 

이 부분은 다른 고-아웃계 게임과 같지만, 뱀파이어 퀸에서는 한 바퀴만 돕니다. 모두가 카드를 내거나 패스를 하면, 가장 큰 숫자를 낸 플레이어가 다음 리드가 되어 카드를 냅니다. 뱀파이어 퀸은 14로 사용할 수 있으며, 조커처럼 다른 숫자로 취급하여 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반복하여, 먼저 손패를 다 없앤 플레이어가 나오면 세트 종료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남은 손패에 적힌 숫자를 합산하며 그것이 마이너스 점수가 됩니다.

 

게임의 큰 특징으로써, 뱀파이어 헌터 라운드가 있습니다. 뱀파이어 헌터 카드는 리드일 때만 낼 수 있습니다. 누군가 뱀파이어 헌터를 마당에 냈다면, 그 딜은 뱀파이어 헌터 라운드가 되어 규칙이 바뀝니다.

 

뱀파이어 헌터 라운드에서는 원하는 카드를 낼 수가 있습니다. 단, 가장 큰 숫자를 낸 플레이어는 그 딜에 나온 모든 카드를 손패로 추가합니다. 같은 숫자인 경우 나중에 낸 사람이 승리합니다.

 

이 구조가 독특하여, 카드를 내기 쉽도록 강한 카드만 남겨 둔다면, 뱀파이어 헌터 라운드에서 카드를 가져가 버리기 때문에 손패를 다 털어낼 수가 없게 됩니다. 그렇다고 약한 카드를 남겨 놓는다면, 그런 카드들 때문에도 손패를 다 털어낼 수 없는 가능성이 생깁니다.

 

어느 타이밍에서 어느 카드를 플레이할 것인지 가늠하는 것이 중요한 게임입니다.

 

타, 타이밍을 모르겠어

이번에는 4명 모두가 첫 플레이였지만, 보기 좋게 형편없이 졌습니다. 나중에 한꺼번에 꺼내려고 강한 카드를 굳혀 두면, 다른 누가 먼저 손패를 다 털었을 때 큰 실점이 되기 때문에 좀처럼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첫 게임부터 90점 이상의 실점과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하다 보면, 왠지 이런 느낌으로 가야하는 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래도 능숙하게 손패를 소비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대로 실점을 쌓기만 했습니다.

 

톱 플레이어는 4세트 연속으로 손을 다 털어 그때까지 0점으로 압도적 승리였습니다.

 

이기는 방법을 몰랐지만, 규칙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트럼프 카드의 대부호 등의 경험이 있다면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뱀파이어 헌터의 사용 방법이 독특하고 그것이 이 게임의 재미이기도 합니다.

 

또한, 드문 것이 플레이 인원의 폭입니다. 3~12명으로 상당한 인원 수까지 소화 가능합니다. 역시 12명까지 함께 즐길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6~7명이 즐길 수 있는 것은 편하네요. 그다지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필러 게임으로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합니다.

 

손 털기 카드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가지고 있어서 손해는 없는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