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용의자는 2~5인용 추리 게임입니다. 각각의 손패에 대해 질문을 반복하여, 게임에서 제거된 1장의 카드가 무엇인지 추리합니다.
4명의 용의자에 대해서
카드에는 인물, 시간, 장소 등 3가지 요소가 적혀 있습니다. 인물은 '赤木京子', '岩井敏夫', '上原夫妻', '江崎大介', 장소는 '온천', '정원', '매점', '객실', 시간은 '3시', '6시', '9시', '12시'로 각각 4종류가 있으며, 총합 16장의 카드로 구성됩니다.
게임 준비에서, 그 중 1장을 내용을 보지 않은 채 빼내어 상자로 되돌립니다. 이제 남은 15장의 알리바이 카드를 각 플레이어에게 균등하게 나눠 줍니다. 이 손패는 특별한 요청이 없는 한 비공개 정보입니다.
게임에는 알리바이 카드 외에, 탐문 카드와 협력자 카드가 있습니다.
탐문 카드에는, 인물, 장소, 시간 중 어느 한 가지와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더미에서 항상 2장이 오픈되며, 차례가 되면 그 중 1장을 선택하여, 그 요소와 숫자를 사용해 질문을 합니다.
예를 들면, '3시와 6시 카드를 몇 장 가지고 있습니까?'라는 식입니다.
질문을 받은 사람은, 반드시 정직하게 대답해야만 합니다. 만약 해당하는 카드가 2장 이상일 경우, 그 중 1장을 질문자에게만 보여줍니다. 여기에 지금 진행한 탐문 카드를 뒷면으로 뒤집어 놓습니다.
탐문 카드의 뒷면은 코인이 그려져 있으며, 이것을 비용으로 협력자 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협력자 카드는 질문할 때와 질문을 받았을 때 사용하는 크게 2종류가 있으며, 다시 각각 3종류씩 총 6종류입니다.
협력자 카드는 원하는 질문을 하거나, 상대에게 카드를 보여주지 않는다거나 하는 등 사용해서 게임을 유리하게 진행시킬 수 있습니다. 단, 한 번 사용한 카드는 다른 플레이어가 사용할 때까지 사용 불가가 됩니다.
차례를 반복하여, 어느 카드가 빠져있는지 알았다면 '알아냈습니다!'라고 외치고, 자신이 생각한 정답을 메모지에 적고 답을 확인합니다. 정답이었다면 게임이 끝납니다. 만약 정답이 아니었다면, 다시 정답을 맞출 기회는 없습니다. 단, 다른 플레이어로부터의 질문에는 대답해야 하며, 게임에서 빠지지는 않습니다.
독특한 컴포넌트
설명서가 소설책 같은 디자인으로 되어 있기도 하고, 인물 그림이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을 하고 있거나, 세세한 부분에 신경 쓴 것이 느껴집니다.
누가 뭐래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상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메모지입니다. 메모지는 각 플레이어에게 1장씩 전달하지만, 메모 방법은 각자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이것을 얼마나 알기 쉽게 쓰느냐가 성공의 열쇠입니다.
이번에는 4명이서 즐겨봤는데, 한 플레이어가 '6시와 9시와 12시 카드 몇 장 있어요?'라는 질문에 '한 장입니다.'라고 대답했는데, 그때 크게 게임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하여 거의 손패가 들통나 버렸기 때문에, 이후에는 별로 질문을 받지 않았습니다.
게임 중반부터는 협력자 카드인 '여행 잡지 기자'가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여행 잡지 기자는 탐문 카드 내용에 상관없이 원하는 질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알고 싶은 정보를 콕 찝어서 물어볼 수 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앞으로 한두 번 정도 더 질문하면 답이 나올 것 같은데'라는 시점에서, 한 플레이어가 정답에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보기 좋게 그 플레이어가 정답을 맞추며 게임이 끝났습니다.
모두가 첫 플레이이기도 해서 규칙 설명부터 시작해서 한 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처음에는 '이걸로 정말 답이 나오는 건가……'싶었는데 질문에 의해 크게 전개가 바뀌는 일이 있어서 점점 답이 좁혀집니다. 이 서서히 정답에 다가가는 느낌이 재미있어요.
선택지도 16개로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기 때문에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몇 번 즐기다보면 자기 나름의 메모 방법이 떠오를 것 같네요.
참고
신경 쓰이는 부분은 메모를 숨기는 방법입니다. 내가 쓰고 있는 메모를 다른 플레이어에게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칸막이나 클립보드 등이 필요합니다. 거리가 가까우면 칸막이를 해도 숨길 수는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필기도구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즐길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준비를 해 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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