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보드게임] 산티아고(Santiago) 소개

고쿠라쿠텐 2022. 10. 27. 00:22

이미지 출처 - BoardGameGeek, Dmitry D

산티아고는 경매를 통해 작물 타일을 획득하고, 그 작물이 마르지 않도록 수로를 연결해 나가는 게임입니다. 보드 위에 타일이 점점 늘어나지만 수입은 늘지 않고 일정하기 때문에, 제한된 돈을 잘 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산티아고에 대해서

각 플레이어는 1개의 운하와 자기 색깔의 말, 초기 자금을 가집니다. 게임 보드는 6×8칸 있으며, 그 안에는 2×2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작물 타일은 감자, 바나나, 사탕수수, 고추, 콩 등 5종류입니다.

 

우선 더미에서 플레이어 인원 수만큼의 작물 타일을 뒤집습니다. 그에 맞춰서 비드를 하게 되지만, 다른 플레이어와 같은 금액은 비드할 수 없습니다. 단, 일반적인 경매와는 다르게, 다른 사람보다도 낮은 금액으로 비드할 수 있습니다.

 

비드 금액이 높았던 사람부터 순서대로, 원하는 작물 타일을 골라 맵에 배치합니다. 비드 금액이 가장 낮은, 또는 처음으로 패스한 사람은 수로 파수꾼 토큰을 얻습니다. 수로 파수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음 경매의 차례가 마지막이 됩니다.

 

작물 경매가 끝나면, 이번에는 어디에 수로를 넓힐지를 경매합니다. 자신이 높고 싶은 곳에 임시 수로를 두고 그곳에 지불할 금액을 제시해 나갑니다. 그것을 순서대로 진행하고 마지막에 수로 파수꾼이 그 돈을 받아 그 자리에 수로를 두거나 그보다 더 비싼 값을 지불하고 자신이 원하는 곳에 수로를 놓습니다.

 

수로가 놓였다면 작물 타일에 물이 닿았는지 체크합니다. 수로가 닿지 않는 타일은 위에 놓여있던 큐브가 제거됩니다. 큐브가 없는 타일은 시들어 버려서 뒤집어집니다.

 

그 후, 각자 수입으로 3원을 받고 라운드를 종료합니다.

 

이것을 7라운드 반복하면 득점 계산을 진행합니다.

 

득점은 같은 작물 뭉치를 1구억으로 하고, 그 구역에 있는 타일 수×놓여 있는 자신의 큐브 수가 득점이 됩니다. 예를 들어, 5칸이 모여있는 감자 타일이 있고 그곳에 자신의 큐브가 3개 있다면 5×3으로 15점입니다. 여기에 돈도 1원당 1점으로 계산하여 가장 점수가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적은 자본금으로도 열띤 흥정을 즐길 수 있다

돈은 1라운드에 3원씩밖에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항상 간당간당한 선에서 플레이를 꾸려나가야 합니다.

 

포인트가 되는 것은 수로 파수꾼으로,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게임의 승패를 결정합니다. 수로 파수꾼은 어디에 수로를 둘 것인가의 결정권이 있기 때문에 '에? 그런 돈으로는 다른 곳에 둘 건데?'와 같은 위협적인 교섭을 할 수 있습니다. (웃음)

 

여기에서 수로 파수꾼이 스스로 수로를 놓아 버리면 그 돈은 공급처로 돌아가 버리기 때문에 돈의 총수가 줄어 버리고, 이로 인하여 모두가 가난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베스트라고 평가받는 5명이서 즐겼습니다. 승자는 1명이지만, 당연하게도 도중에 연합이 형성되어 나갑니다. '여기 콩을 늘려 나가자', '여기가 시들면 서로 득될 것이 없으니까 수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저기 점수가 늘었으니까 이 타일로 막아버리자' 등 상황에 맞는 밀당이 필요합니다.

 

규칙은 그다지 복잡하지는 않기 때문에 1라운드를 즐겨보면 어떤 게임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 경매나 흥정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본이 경매이기 때문에 이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일지도 모릅니다. 다른 플레이어와의 협상이나 속내를 간파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