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TZAAR 소개
TZAAR는 Project GIPF에 속한 2인용 추상 전략 게임 중 하나입니다. GIPF 이외의 작품에는 테마가 부여되어 있습니다. TZAAR의 테마는 '삼위일체'입니다. 자신을 강화할 것인지, 상대를 제거할 것인지 둘 중 하나를 고민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TZAAR에 대해서
각 플레이어는 짜르 6개, 짜라 9개, 토트 15개를 받습니다. 이런 말들은 보기에 차이가 있지만 능력의 차이는 없습니다.
게임 보드 위에 모든 말을 랜덤으로 배치합니다. 처음 즐기는 경우, 규칙에 있는 초기 배치 예시로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토너먼트 규칙에서는 번갈아가며 말 1개씩 놓아 나갑니다)
차례가 되면 2액션을 진행합니다.
1. 상대의 말을 잡는다.
자신의 말을 이동시켜, 상대의 말을 잡습니다. 공간이 비어있는 한, 직선으로 몇 칸이든 진행합니다. 다만, 다른 말을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또한, 상대의 말이 자신보다도 강할 경우 잡을 수 없습니다. (강함에 대해서는 후술)
2. A B C 중 어느 한 액션을 진행한다.
A. 1과 마찬가지로 상대의 말을 잡는다
B. 자신의 말 위에 겹쳐서 강화한다
겹쳐진 말의 수가 그 말의 강함이 됩니다. 2개라면 강함 2, 3개라면 강함 3입니다. 아래 깔린 말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취급합니다.
C 패스
이것을 한 번씩 반복하여, 상대의 말을 한 종류라도 보드 위에서 사라지게 한다면 승리합니다. 반대로 자신의 차례에 상대의 말을 잡을 수가 없게 되면 패배합니다.
상대를 약하게 할 것인가? 자신을 강하게 할 것인가?
해 본 느낌으로는 GIPF보다도 꽤나 알기 쉬웠습니다.
또한, 차례마다 말이 줄어들고, 중간에 늘어나는 일은 없기 때문에, 시간도 그렇게까지 많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우선, 상대의 말을 잡고, 다음에 어떻게 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이 고민스럽습니다.
세 종류의 말은 수가 다르기 때문에, 노린다면 적은 말부터 노리는 것이 정석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간파 당하여 상대가 강화하게 되면 이쪽도 강화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서로의 상황을 감안하면서 어떻게 상대의 틈을 파고드느냐가 중요해집니다.
이번에 실제로 즐겨보았을 때는, 제 말의 강함이 우위로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역전을 당해 버렸습니다.
패인은 말을 너무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말을 강화하면, 말의 총 개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잡히지 않으려고 너무 강화하면 다른 말의 수가 줄어들고 맙니다. 아마 한 단계 정도 강화를 하지 않았더라면 이겼을 거예요.
이 부분의 절묘한 균형이 재밌습니다.
이날은 GIFP Project 7작품 중, 4작품을 즐겨봤습니다만, 우선 구매한다면 TZAAR나 DVONN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